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을 가는 등
환경이 갑자기 변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밤에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광의 조절이 가능해지는 나이인
만 5세 이후에도 취침 중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야뇨라고 합니다. 야뇨 증상이 1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치료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뇨는 1차성 야뇨와 2차성 야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출생 이후부터 소변을 가린 적이 없는 경우를
1차성 야뇨라 하며, 소변을 잘 가리던 소아가
다시 못 가리게 된 경우를 2차성 야뇨라고 합니다.
야뇨증의 약 80%는 1차성이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2차성 야뇨증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1).
1차성 야뇨증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 이상, 각성 기능 상실,
방광 성숙 지연, 요로계 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비, ADHD, 비만, 가족력도 발병률에 영향을 줍니다.
2차성 야뇨증은 여러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잘 나타납니다2).

야뇨증이 있는 소아는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수분이 많은 음식이나 물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뇨작용이 있는 초콜릿이나 차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도 야뇨증을 악화시키므로
소변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야뇨의 원인을
방광과 요로계가 허약한 하초허한(下焦虛寒),
상초 및 중초가 약한 비폐기허(脾肺氣虛),
요로계 질환인 간경습열(肝經鬱熱),
심리적인 요인인 심신불교(心腎不交)와 공구(恐懼)
등의 범주로 봅니다.
처방은 그 병기와 원인에 따라 축천환,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3) 등을 기본으로
소아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합니다.

청아람한의원에서는 방광기능을 개선하고
소변을 조절해주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침, 전침4), 뜸치료를 합니다. 한의학적인 야뇨 치료는
야뇨 증상과 재발률을 낮추는데 유의한 효과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5).

야뇨증은 소아에게 사회적 위축이나 자존감 하락 및
환아 가족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6)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야뇨가 나타나는 시기 자체가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사회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아 야뇨가 생길 수도 있고,
야뇨 증상으로 인해 위축되고 소심한 성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야뇨증이 있는 아이를 혼내면
스트레스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적절한 상담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1) Lee, Jin-Yong. "111 명의 야뇨증 환자의 임상고찰." The Journal of Pediatrics of Korean Medicine 7.1 (1993): 135-139.
2) Haid, Bernhard, and Serdar Tekgül. "Primary and secondary enuresis: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European urology focus 3.2-3 (2017): 198-206.
3) Kim MJ, Kim JH. The literature study of nocturnal enuresis in children. 1997;11(1):103-34.
4) 장규태. "야뇨의 침술 치료 임상시험에 대한 최근 경향."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제 17.2 (2003).
5) Lee, Y. B., & Jeong, A. (2020). Review of Clinical Studies for Korean Medicine Treatment on Nocturnal Enuresis in Children. The Journal of Pediatrics of Korean Medicine, 34(1), 1–25. https://doi.org/10.7778/JPKM.2020.34.1.1
6) Lawless MR, McElderry DH. Nocturnal enuresis: current concepts. Pediatrics in review. 2001;22(1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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